
38라운드까지 진행되는 PL이 어느덧 벌써 12라운드 일정을 소화했다. 리그가 3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12라운드의 결과는 어떠했을지 함께 살펴보자.
11월 9일
노리치 시티 0 : 2 왓포드
첼시 2 : 0 크리스탈 팰리스
11월 10일
번리 3 : 0 웨스트햄
뉴캐슬 2 : 1 본머스
사우스햄튼 1 : 2 에버튼
토트넘 1 : 1 셰필드
레스터 시티 2 : 0 아스날
맨유 3 : 1 브라이튼
울버햄튼 2 : 1 아스톤 빌라
11월 11일
리버풀 3 : 1 맨시티
흥미로운 결과가 많이 나온 12라운드, 그렇다면 12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순위 또한 함께 살펴보겠다.
(리그 12경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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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리버풀
11승 1무 0패 28득점 10실점 승점 34점
2위
레스터 시티
8승 2무 2패 27득점 9실점 승점 26점
3위
첼시
8승 2무 2패 27득점 17실점 승점 26점
4위
맨체스터 시티
8승 1무 3패 35득점 13실점 승점 25점
5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4승 5무 3패 13득점 9실점 승점 17점
6위
아스날
4승 5무 3패 16득점 17실점 승점 17점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승 4무 4패 16득점 12실점 승점 16점
8위
울버햄튼 원더러스
3승 7무 1패 16득점 15실점 승점 16점
9위
본머스
4승 4무 4패 15득점 15실점 승점 16점
10위
번리
4승 3무 5패 17득점 18실점 승점 15점
11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4승 3무 5패 15득점 17실점 승점 15점
12위
크리스털 팰리스
4승 3무 5패 10득점 16실점 승점 15점
1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4승 3무 5패 11득점 18실점 승점 15점
14위
토트넘 훗스퍼
3승 5무 4패 18득점 17실점 승점 14점
15위
에버튼
4승 2무 6패 13득점 18실점 승점 14점
1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승 4무 5패 14득점 20실점 승점 13점
17위
아스톤빌라
3승 2무 7패 17득점 20실점 승점 11점
18위
왓포드
1승 5무 6패 8득점 23실점 승점 8점
19위
사우스햄튼
2승 2무 8패 11득점 29실점 승점 8점
20위
노리치시티
2승 1무 9패 11득점 28실점 승점 7점
순위의 상태가 굉장히 흥미롭다. 작성 기준 어제 새벽인 11월 11일 11라운드 기준으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던 맨시티와 리버풀, 리버풀과 맨시티의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리버풀의 승리로 돌아가면서 선두 경쟁에 흥미로운 변화가 생겨난 것.
2위 자리에 올라있던 맨시티는 뼈 아픈 패배로 리버풀과 승점 9점 차로 벌어졌으며 12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긴 레스터 시티, 첼시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야 말았다. 그들의 순위는 승점이 1점 뒤진 4위. 선두 리버풀의 압도적인 승점차 (2위 레스터와 승점 8점 차이)는 당분간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리그컵인 카라바오 컵과 리그 박싱데이를 소화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 리버풀을 기다리고 있다. 맨시티전 이후 리버풀의 경기 일정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1월 24일 리그 13라운드 vs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11월 28일 챔피언스리그 vs 나폴리 (홈)
12월 1일 리그 14라운드 vs 브라이튼 (홈)
12월 5일 리그 15라운드 vs 에버튼 (홈)
12월 8일 리그 16라운드 vs 본머스 (원정)
12월 11일 챔피언스 리그 vs 잘츠부르크 (원정)
12월 14일 리그 17라운드 vs 왓포드 (홈)
12월 18일 리그컵 8강 vs 아스톤 빌라 (원정)
12월 19일 클럽월드컵 vs 미정 (원정)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이다. 특히 12월 18일 리그컵 8강 다음날 카타르에서 클럽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다는 것이 압권이다. 만일 이때의 리버풀이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닥친다면, 그들의 순위는 보장할 수 없을 것.
과연 리버풀은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되면서도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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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권 다툼도 치열하다.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벌써 3패를 당하게 되면서 리그 4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그동안 로저스 감독의 레스터 시티는 12라운드 기준 득점 선두인 제이미 바디(11골)를 앞세워 2위에 안착했다. 매력적인 축구를 보이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레스터 시티는 강팀이라고 불리는 빅 6(리버풀, 맨시티, 첼시, 아스날, 토트넘, 맨유)를 5번 마주해 2승 1무 2패의 기록을 세우는 중이며 8승 2무 2패의 기록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3위의 첼시 역시 램파드 감독 부임 첫 시즌임에도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유망한 선수들 (타미 아브라함, 메이슨 마운트, 토모리, 허드슨 오도이, 퓰리시치 등)의 활약이 굉장히 컸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유소년 선수 국제 이적과 선수 등록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2번의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할 수 없는 중징계 속에서도 어리고 뛰어난 '유스'들이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그들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항소에서 징계 완화 처분이 떨어져 램파드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된다면 더욱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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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싸움 역시 치열한 상황인데, 5위인 셰필드와 13위인 뉴캐슬의 승점 차는 단 3점. 물고 물리는 중위권 싸움 쏙 어떤 팀이 우세를 점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5위에 안착해 있는 상황인데, 언더독인 그들이 언제까지 현 위치에 올라와 있을 것인지, 그리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인지 또한 궁금하다.
상위권 팀이 있다면 하위권 팀이 있는 것 또한 당연한 이치. 12라운드가 진행될 때까지 두 자릿수 승점을 달성하지 못한 팀은 단 3팀으로 왓포드, 사우스햄튼, 노리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리그 11위와 FA컵 결승에 오를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왓포드는 그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1승 만을 거두며 18위에 위치해있다. 또한 사우스햄튼은 계속되는 부진을 이번 시즌에도 이겨내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다시 한번 강등권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즌이 될 것이다. 챔피언쉽리그 1위를 달성하며 당당히 PL로 복귀한 노리치 역시 상당히 재밌는 공격 축구를 선사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최다 패배인 9패를 기록 중에 있다.
하지만 이제 3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을 뿐이다. 아직 남은 경기는 많다. 공은 둥글고 축구는 계속될 것이기에 지금의 순위 역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다. 과연 상반기 마무리가 다가온 시점과 박싱데이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PL의 20개 팀들이 어떠한 축구를 보여줄지 기대하며 오늘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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